본 글은, 출간 예정인 [꿈해몽상담사례집](학민사) 의 원고 내용입니다.
<구렁이가 산정에서 산 밑까지 있는 꿈>
(농부 이원찬씨의 꿈)
높은 산봉우리에 머리를 맞대고 꼬리가 산밑까지 뻗은 새파란 구렁이가 산을 의지하고 척 걸쳐 있었다. 산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꽃으로 뒤덮여 있었고, 구렁이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동체가 굵었다. 나는 하도 신기하여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 큰 인물이 될 아이를 잉태한다
이 꿈은 국가 최고기간의 長(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사람 아니면 사회단체의 장이 될 자손을 출산할 것을 예지한 태몽이다. 높은 산은 국가나 사회적인 계급을 상징하는 것이요, 청색구렁이는 태아의 상징이므로 보통 인물이 아니다. 구렁이가 산정에 머리를 맞댔으니 최고위급 권력자다.
머리를 산정에서 떼지 아니했으니 국가에 반대의사가 없고, 색깔이 새파란 것은 정열과 충의로움을 나타내며, 그 동체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굵었으니 정당 당수쯤은 될 것이다. 거기 더하여 산을 의지하고 있음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일 것임이 틀림없고, 꼬리가 평지에 닿았으니 국민의 추대를 받을 것이다. 산에 꽃이 만발한 것은 국가에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므로 자기는 극도의 영화를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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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가 장차 태어날 아기의 태아표상으로 등장되고 있다. 이러한 태몽 표상은 크고 웅장할수록 좋다. 구렁이 태몽 표상의 꿈은 대부분 남아로 실현되고 있다. 또한, 구렁이의 크기나 굵기, 색깔의 선명함, 윤기의 여부 등에 따라 앞으로 인생길에서의 빈부·귀천 여부를 예지해주고 있다.
앞의 등체가 굵었고, 푸른 기운이 돌며, 윤기 흐르고 있어,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의 구렁이에 대한 표상 전개는 말할 수 없이 좋은 표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렁이 몸에 피를 흘리거나, 상처 입은 표상이 아니며, 사라지는 표상이 아닌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당당한 표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산 일대에 꽃이 만발하여 있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배경의 표상은 앞으로 인생길에 있어서 부귀영화가 함께 할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꿈은 반대가 아닌 것이다. 오로지 상징 표상의 이해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의 특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태몽의 사례들이다. 어떤 분들은 태몽꿈을 물어오면서 아들·딸의 여부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다. 태몽으로 아들·딸의 여부를 어느 정도 예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들·딸의 여부보다도 한 아이의 일생이 태몽꿈속에 농축되어 예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즉, 태몽꿈의 표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냐 가 중요한 것이다.
꽃이 만발한 풍요로운 산을 배경으로 정상에 머리를 대고 아래쪽에까지 늠름하고 당당하게 뻗어 있는 구렁이의 상징 표상에서, 또한 여러 색깔의 꽃으로 뒤덮여 있다는 데서, 일생의 인물됨이 크고 웅장하며 밝은 앞날이 있게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보통 구렁이의 표상은 아들로 실현되고 있으며, 딸이라 하더라도 걸걸한 성품의 커다란 인물이 될 것이다.
* 꿈연구원 1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1-11 12:03)